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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분노, 시로 우렸다 더 뜨겁고 더 말갛게
특유의 표정과 연륜이 묻어나는 정태춘의 노래하는 모습. [정태춘 박은옥 40 Project 사업단] '인간의 탐욕과 본성에 새겨진 악의가 인류 문명을 파멸 직전의 가파른 언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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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 풀고 나왔다"···성폭행 여성 절규에 침묵하는 일본
일본 도쿄에서 1년간 연수한 중앙일보 대중문화팀 정현목 기자, 한국영화 전공의 나리카와 아야 칼럼니스트(전 아사히신문 기자)가 한일간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는 '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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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지극한 사랑 이야기 『경애의 마음』 보이지 않는 존재 다독이는 어른 동화 『안녕』
━ 중앙일보·교보문고 선정 ‘2018 올해의 책 8’ 울프 노트(정한아 시집),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유발 하라리), 스케일(제르리 웨스트), 경애의 마음(김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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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허수경 시인의 미발표작 '진주라는 곳' 시 공개
허수경 시인이 생전에 지인인 진주문고 여태훈 대표에게 준 자작시 '진주라는 곳'. 여 대표는 허 시인에게 시를 받아 표구를 해 보관해 왔다. [사진 진주문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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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가,교육자 였던 '음식디미방' 쓴 만석꾼 며느리
━ [더,오래] 송의호의 온고지신 우리문화(31) 「음식디미방」의 표지(오른쪽)와 본문 중 면병류편. 표지엔 '규곤시의방'으로 적혀 있다. [사진제공 영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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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사업가, 임원 거쳐 환승한 KPGA 1부 투어 경기위원
━ [더,오래] 인생환승샷(3) 기자에서 KPGA 경기위원으로, 민국홍 인생에서 누구나 한번은 환승해야 할 때와 마주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직장이나 일터에서 퇴직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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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시 한수] 우리는 무엇을 건너는 중일까
━ 전새벽의 시집 읽기(4)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운동(Me Too)'이 우리 사회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중앙포토] ‘난리도 아니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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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섬세한 시심 빛낸 조리있는 미문 … 시인·소설가·평론가의 콜라보
━ 문학이 있는 주말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장석남 지음, 창비 장석남·권여선·신형철. 최고까지는 아니어도,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조합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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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얌전해 보이지만 처절한 사연 내장 … 고은 시인 “단언한다, 소리 없는 절창”
━ 문학이 있는 주말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 박신규 지음, 창비 ‘이 시편들을 읽는 한나절 내 내 겨드랑이 몇 번이나 떨렸다 (…)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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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사연 품은 서늘하게 아름다운 시편들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 표지.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 박신규 지음, 창비 ━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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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된 『채식주의자』 한국·터키, 문학으로 통하다
한강의 『채식주의자』 터키어판 표지. 지난 2월 터키에서 출간돼 1만 부 이상 판매됐다. 아이돌 그룹 콘서트장도 아닌데, 문을 열기 전부터 행사장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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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베스트] 힘들 땐 같이 울어요, 조금은 힘이 되겠지요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7월 출간된 신간 중 세 권의 책을 ‘마이 베스트’로 선정했습니다. 콘텐트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 판매 부수 등을 두루 고려해 뽑은 ‘이달의 추천 도서’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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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제가 정착시킨 삼베 수의 … “수탈 강화하려 풍습 왜곡”
최연우 교수가 복원한 전통 수의 앞에서 일제가 삼베 수의를 어떻게 식민지 조선에 등장·확산시켜 왔는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단국대]일제가 죄인을 상징하는 삼베로 짠 수의(壽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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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를 아시나요...디카시 발원지 경남 고성에서 첫 디카시 시인선 등장
디카시연구소와 계간 디카詩에서 처음 발간한 디카시 시인선 첫 시집 표지. [사진 계간 디카詩] 요즘 ‘디카시’가 부각되고 있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와 시의 합성어로 누구나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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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한반도 최북단 녹차를 찾아…동루골막국수, 선장네 횟집은 덤
동루골막국수는 메밀 100% 면을 뽑아 쓰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메밀녹쌀 70%에 겉메밀 30%를 섞는다고 한다. 면은 옅은 갈색 가닥에 검은 반점이 많다. 김·참깨 가루,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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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겹겹 산중에 맛은 더 깊은 토속음식…멀어도 갈 이유가 있었네
깊고 깊은 산골 음식점 겸 펜션 ‘오대산 내고향’ 산채정식의 핵심인 산나물 10종 무침. ①개미취 묵나물(사진 가운데) ②단풍취묵나물(사진 6시 방향/이후 시계방향) ③오가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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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시인 임솔아 시인과의 출판계약에서 성폭력 조항 포함시켜
지난해 불거진 문단 내 성폭력 논란과 관련해, 문학과지성사가 출판계약에 성폭력 관련 내용을 담기로 해 주목된다. 14일 문학과지성사에 따르면 출판사와 계약을 맺은 임솔아 시인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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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만난 사람] (1) “재산? 자기 인격의 수준만큼 갖는 것이 원칙”
새해 정유년이다. 부자이건 가난한 이건 저마다 행복과 건강을 기원한다. 여기 98세의 노년을 ‘젊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평생을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애써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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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내 가슴 적신 갈피갈피…그 속에서 읽은 희망
━ 2016년 나를 뒤흔든 책 2017년 새해를 여는 ‘책 속으로’ 지면입니다.자신의 영역에서 독창적인 통찰과 남다른 안목을 가진 여덟 분께 ‘책 한 권’을 부탁했습니다.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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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튀긴 단팥호떡·고기호떡…월 매출 5000만원 ‘삼청동호떡’
`삼청동호떡`의 고기호떡과 소토요일 오전 11시 45분, 주인을 골목 어귀에서 우연히 만났다. 골목으로 들어가니 문을 열기 전인데 호떡집 앞에는 벌써 몇 사람이 모여있다. 안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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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장애 이기고 늦깎이 시인된 임기화 할머니 생애 첫 시집
임기화(68)씨가 1일 오전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음성군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자신의 첫 시집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음성=최종권 기자불편한 손으로 늦깎이 시인이 된 60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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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1. street
알 수도 있는 사람 #1. street 우리 인생의 진정한 감독은 우연이다”파스칼 메르시어의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 中 안개? 젠장, 이건 계산에 없던 변수다. 용주는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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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대중문학의 탄생 外
● 대중문학의 탄생(정혜영 지음, 아모르문디, 302쪽, 2만원)=1920년대 김동성이 번역한 셜록 홈즈 시리즈, 이광수의 『마의 태자』와 『사랑』, 박계주의 『순애보』 등 근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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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소와다리 대표 “투박한 초판본에 끌리는 독자 마음 읽었죠”
9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진달래꽃』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을 들고 있는 김동근 소와다리 대표. “옛 표지를 모르는 사람은 신기해하고 아는 사람은 반가워하리라 생